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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UATU/2021

바누아투 기후 변화 2

bluepango 2021. 7. 27. 08:00

 바누아투의 날씨는 대략 6개월 우기 및 싸이클론(태풍) 시즌이고, 6개월은 건기입니다. 원래 우기 때는 아주 아주 덥고 지겹도록 비가 많이 옵니다. 습도가 90% 이상 높은 날이 많아서 견디기 쉽지 않죠. 다만 오래 살다 보면 무감각해 지고, 그러려니 하며 잘 견디며 살게 됩니다.

 그러나 몇 해 전부터 더위가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고, 우기 건기 기준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우기 및 더위는 한달을 채 가지 못한 기억입니다. 아무리 더위가 줄었다고 해도 12월부터 3월까지는 정말 더워야 바누아투 날씨 인데, 올 해는 잠간 더위가 있었고, 대부분 시원한 날씨가 계속됩니다. 비도 그전처럼 많이 오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건기 우기 구분이 사라지고 조금씩 비가 자주 오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전 건기 시즌에는 빗물통이 말라 빗물을 마시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지금은 빗물 통 비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지금 7월은 제일 추운 겨울 철이고,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건기인데 비가 오는 날이 많습니다. 7월달 중 해가 난 날은 몇 일되지 않고 흐리고 비인 날이 많았습니다.

바누아투 날씨

 위 이미지는 바누아투 날씨 예보입니다. 7월달엔 건기철 시작이고, 대부분 영상 15도로 강추위(?)로 인해 무척 추워야 정상인데, 지금은 약간의 추위만 느낄 뿐 춥다는 느낌은 없고, 흐리고 비 예보입니다. (우리 집은 바닷가여서 바람이 많아 내륙보다는 좀 더 춥습니다. 영상 25도인데도 바람 때문에 좀 춥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이상 기후로 몸살을 겪고 있는 뉴스를 많이 봅니다만 바누아투 기후는 오히려 더 좋게 변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의 무분별한 생태계 파괴로 인한 대가를 받고 있는 걸까요? 바누아투는 최빈국이고 자연이 최고인 나라여서 괜찮은 것일까요? 아무튼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바누아투 기후 변화

 바누아투(2004)에 올 당시 너무 더워 정신 못 차릴 정도 였습니다. 그때 당시는 반년 정도는 엄청난 무더위에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12월부터 더워지기 시작하여 6월부터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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