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누아투 온지 5년이 넘었습니다만 이렇게 등줄기에 식은땀이 흘렀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최근들어 사모아, 인도, 필리핀등 쓰나미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던 터라 바누아투에 쓰나미가 온다는 경보는 다른때보다더 훨씬 강도가 더 했습니다. 오전 10시경 전 은행에 볼일을 보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전화오기를 동네에 사느 용현이 아빠가 찾아와 쓰나미가 온다며 모두 피해야 한다고 우리 가족을 데리러 왔다고 합니다. 전 은행 직원에게 물어보니 오전에 쓰나미 경보가 있긴 한데 아직 대피령은 아니다 하여, 집사람게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에 급히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어서 지은엄마에게 두통화의 전화가 왔습니다. 긴박하니 대피 준비하란 경보 였습니다. 마지막 전화에선 바누아투 방송국에서 학교 휴교령 및..
요새는 상어 고기가 풍년입니다. 얼마전 까지는 참치를 제법 많이 먹었었는데, 이젠 상어가 끊임없이 넘치도록 생깁니다.^^ 삼일전 선장님께서 상어를 여러마리 주셨습니다. 이렇게 보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제 손을 대보니 상어가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가시는지요. 저거 혼자 들기가 벅찰 정도로 무겁답니다. 아뭏튼 열심히 토막쳤습니다. 그리고 이곳 교민들에게 한 토막씩 나누어 드렸습니다. 상어이긴 하지만 피가뚝뚝 떨아지는 것을 토막쳐서 그런지 그날 꿈자리 엄청 사납더라고요.^^ 여러 조각으로 나누니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교민 뿐만이 아닌 우리 동네 사람들에게까지 골고루 나누었답니다. 대충 합쳐보니 30 가족 정도 나눈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상어가 또 생겼습니다. 애고고~~~ 또 토막칠거 생..
오늘 바누아투에 한국 상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바누아투 최초라 할 수 있습니다. 상호는 KOREA HOUSE.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한국 상점에 이어 한국 식당등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KOREA HOUSE가 위치한 곳은 넘버 2 지역 오버마쉐와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컴퓨터 매장 바로 옆에 있답니다. 아주 깔끔하게 단장을 하였습니다. 문을 들어서자 눈에 들어 온 것....초코파이 情 와~~~ 드디어 바누아투에도 정식으로 쵸코파이가 들어 왔습니다.ㅠㅠ 기타 다른 한국 상품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한국화가 그려 있는 부채도 있습니다. 세제 종류도 있고요. 일일이 설명 한다는 것이 한국분들에겐 참 우습죠? 하지만 바누아투에서 한국 제품을 본 다는 것은 참으로 즐거운 일이며 행복한 일이랍니다. 칫솔, 치약도..
이번 태국 공항 점거 사태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사태가 발생되면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한국의 자국민 보호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입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대사관에선 손을 놓고 있다라 생각하며, 직접 일을 겪은 많은 분들 역시 주재 대사관에선 신경 쓰지 않더라이고요, 하지만 일부에선 정말 열심히 일을 했는데 알아주지 않는다 하여 섭섭한 심정을 많이 표출하곤 합니다. 특히 다음 메인에도 노출되었던 혼돈의 태국 공항 탈출기의 글과 댓글에 이 문제점이 모두 담겨져 있습니다. 이 블로거뉴스 기사는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란 블로그를 운영하는 안석호님께서 직접 경험한 글을 쓴 것입니다. 그 글을 보면 태국 시위대가 국제공항을 점령하여 한국을 갈 수 없게 되어 군용공항으로 급히 진로를 바꾸어 한국으로..
얼마전부터 모방송국에서 바누아투 다큐멘터리 촬영에 관하여 질문을 해 왔을때, 타방송국과의 문제 때문에 이런저런 간단한 정보만을 주고 실질적으로 도와 주지 못했습니다. 그분들은 자체적으로 완벽하리만치 준비하시고, 제 모텔에 예약을 하였지요. 제가 도와 주지 못한 마음에 자발적으로 관광청 안내를 해주었고, 바누아투 관광청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요령과 직원 다루는 방법도 가르쳐 주었습니다. 모 방송국 촬영팀은 2월에 이틀정도 숙박을 하고 삼월에 일주일간 머무른다고 예약을 마쳤고 6월경 한달 정도 더 머무른다고 하였습니다. 모든 팀원들이 원해서 제 모텔에 숙박을 한다고 확실하게 약속을 하였지요. 그래서 저번에 다른 섬으로 촬영을 가면서 제 집에 그분들의 짐을 보관해 주었습니다. 오늘 그분들이 돌아 오는 날이었..
제가 한국에 다녀왔을때 바누아투 공항 출입국 직원이 한국의 Mr. Lee 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전 그 직원에게 그런 농담하는거 아니라며 나무랐습니다만 그 직원은 정색을 하며 맞다고 여러번 이야기 를 해 주더군요. 전 믿어지지 않았고요, 거짓말이기를 바랐습니다. 돌아가셨다는 그 분은 제가 한국을 다녀 오기전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었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던 분이었습니다. 그런 분이 직원들과 험한 바닷가를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는 것입니다. 제 집으로 돌아와서 이곳 저곳에 전화를 하니 정말 그 분이 돌아가셨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 너무 기막혔습니다. 그 분은 한국에 노모가 살아 계시며 바누아투에 아내와 어린 딸, 셋을 두고 있는 아주 성실한 가장 이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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