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싸이클론이 휩쓸고 지나간지 벌써 16일째입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정신 없는 날들이었습니다.약 13일을 전기와 인터넷, 전화도 없이 살았습니다.온 천지가 암흑이었습니다.그간 다 젖은 빨래며, 청소며 엄청난 일에 파김치가 되었습니다.전기가 있으면 세탁기를 돌리면 되겠지만 전기가 언제 들어올지 모르고, 방마다 침대와 시트등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니 손빨래를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약 5일간은 종일 손빨래만 했습니다.손빨래가 이렇게 힘든거구나, 세탁기 존재가 새삼 감사하더군요.세탁기 없던 시절에 어머니가 이렇게 힘든 손빨래를 하셨구나란 생각도 들고....이번에 정아와 우석이도 종일 함께 일을 거들었습니다.빨래하고, 정원에 쓰러지 나무더미들 제거하고....그렇게 해도 해도 끝이 나지 않네요.직원..
바누아투에 모처럼 큰 싸이클론(태풍)이 왔습니다. 오늘로서 사일째로 접어드는데요, 이틀전 밤과 어제 오후, 그리고 오늘 새벽에 참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바람도 세차게 불고요. 그러나 인명피해나 침수 피해로 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듯 합니다. 시내의 침수 지역 만 침수가 되고 있고요 나머지 지역은 침수 피해가 전혀 없어 보입니다. 상습 침수 지역이라고 해봐야 도로의 하수 시설이 막혀 물 빠져 나갈 곳이 없어서 물이 차는 정도입니다. 물이 차는 정도이긴 하지만 승용차는 우회 도로를 택하여 돌아갈 정도 였습니다. 어제 그런 상황이었는데요, 사진기를 지참하지 않아 이곳에 올리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오늘 시내 나가 보고 또 침수가 되었다면 찍어 보아야 겠습니다. 그러나 비가 그치면 금방 물이 빠져서, ..
바누아투에 온지 어언 6년이 되어 갑니다. 바누아투에 올때 제일 두려웠던 것은 지진과 싸이클론(태풍)이었습니다. 작년에 산토섬 위쪽 200여km에서 강진이 발생하여 쓰나미 대피 경보를 듣고 바누아투 수도 에파테 섬 주민들 모두는 산 위로 대피하는 큰 소동이 있었습니다. 2009/10/08 바누아투쓰나미경보 - 급박했던 두시간 (동영상 추가) 그 외에는 진도 5정도의 지진이 일년에 한 두차례 지나가는 정도 였으며 싸이클론은 아직 큰 것이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바누아투에 일년중 세네차례 싸이클론이 지나가긴 합니다만 '바람이 좀 세게 부는 군' 정도의 태풍이었습니다. 처음 바누아투에 와서 지진을 겪었을땐 상당히 두려웠습니다. 멀리서 쿵쿵쿵 하는 굉음 소리가 들려 옵니다. 그리고 조금씩 집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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