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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누아투에 온지 어언 6년이 되어 갑니다.
바누아투에 올때 제일 두려웠던 것은 지진과 싸이클론(태풍)이었습니다.
작년에 산토섬 위쪽 200여km에서 강진이 발생하여 쓰나미 대피 경보를 듣고 바누아투 수도 에파테 섬 주민들 모두는 산 위로 대피하는 큰 소동이 있었습니다.
2009/10/08  바누아투쓰나미경보 - 급박했던 두시간 (동영상 추가)

그 외에는 진도 5정도의 지진이 일년에 한 두차례 지나가는 정도 였으며 싸이클론은 아직 큰 것이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바누아투에 일년중 세네차례 싸이클론이 지나가긴 합니다만 '바람이 좀 세게 부는 군' 정도의 태풍이었습니다.

처음 바누아투에 와서 지진을 겪었을땐 상당히 두려웠습니다.
멀리서 쿵쿵쿵 하는 굉음 소리가 들려 옵니다.
그리고 조금씩 집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침대가 좌우로 흔들리며 현기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정도가 진도 5정도 인 듯 합니다.
오늘 새벽 5시 조금 넘어서 오랫만에 지진을 크게 느꼈습니다.
우리 가족 모두 잠에서 깰 정도 였으니 말입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약 3초 정도였을까, 순식간에 쿵하며 집이 흔들리고 바로 멎었습니다.
여진은 없었고요, 쓰나미도 없었습니다.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에 피해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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