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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만드는 엉망진창 도너스 - 하지만 행복은 가득, 맛도짱!!!
나의 평가
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형편없어요
난이도
시간
사람마다 다르다
분량
8명, 몇 일 먹을 수 있다
재료

도너스가루 1kg

밀가루

우유가루(우린 없이 살아서 우유말고 가루로 사다 먹는다)

계란두개(60g)

물 200ml

식용유

행복한 요리를 만들기 위한 오계명

- 엄마는 쉬게 하고 아이들과 함께 만든다


- 아이들과 만들때는 아이들에게 절대 강요해선 안된다


- 얘들아, 아빠랑 도너스 만들어 먹을까?' 라고 물어보면 100% 걸려든다.


- 아이들이 실수를 하더라도 잔소리 하면 안된다. 그렇게 되면 아빠 혼자 도너스 만들어야?한다.


- 재미있게 시작이 되면 옆에서 엄마는 불안해 한다. 사고 칠거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잔소리는 불화만 난다. 그리고 다음부턴 절대로 아빠 요리 만들지 않는다.


아내님들이 판단하시라.

나만의 팁
그럼 사진과 함께 요리가 시작된다. 말로만 하면 골치 아프기 때문이다.

준비물부터 먼저 준비한다. 안그러면 나중에 집안 난리난다.

완벽하게 준비한다해도 매번?필요한 것이 나오긴 한다.


계란물을 만들어야 하느데 물 200ml 맞추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할 확율이 높다. 계량컵 있는 집이 얼마나 되는가. 머리를 굴려보자. 아이들 감기약 먹을때 대부분 조그마한 계량 컵이 있다. 그걸 사용한다. 손이 번거롭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위 도마위에 있는 조그마한 컵이 바로 그거다.

물 200ml(우유 살돈 있는 분들은 우유를 넣어라)와 계란 두개를 넣고 마구 젓는다.




그리고 도너스 가루 1kg과 전지분유 가루를 알아서 넣는다. 그리고 반죽을 한다.




아이가 힘들어 할땐 아빠가 나설때다. 힘자랑 하며 뚝딱 해치우면 애들에게 존경받는다.

10분 정도 쉬었다가 도마위에 밀가루를 약간만 입히지. 안입히면 어떻게 되는지 해보라.


손좀 씻고 깨끗한 손으로 다시 한장 찍어본다. 아는 분들은 이상할거다 저거 둥근 막대기로

굴리면 잘 펴지는데...나도 안다. 우리집엔 그것이 없어서 그냥 손으로 편다.

난 손이 제일 편하다.


모양 만드는건 저렇게 아무컵이나 엎어놓고 누르면 된다.

반죽은?약간 두툼하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도너스 모양이 안나오고 각이 져버린다.


아쉬운 대로 모양은 나온다.


약 계량컵이 요긴하게 잘 쓰인다. 도너스 구명 만들때도 저 큰 원안에 잘 조준해서 눌러

주면 저렇게 동그란게 달려 나오는데 저것도 같이 튀기면 먹기도 괜찮다.

이제부터 아주 중요하다. 아빠들은 메모를 해야할 시점이다. 바로 기름 온도 맞추기.

가장 간단한건 자기 검지손가락을 집어 넣고 좀 심하게 뜨겁다 싶으면 딱 알맞은 온도다.

하지만 그렇게 용기있는 아빠들은 없을것이다. 나빼고...

조 위에 제 손 사진 보시라 검지 손가락 하나가 좀 이상할거다. 온도 재다가...

불을 약하게 틀어 놓고 한참있다가 반죽을 아주 조그맣게 띠어서 기름에 넣어본다.

그럼 방울이 생기며 잠시 후 기름위로 뜬다. 그럼 된것이다.

도너스를 넣어보자.


반죽이 좀 얇았나보다 약간 각진게 보이는가? 하지만 맛은 좋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아까 계량컵에서 띠어낸게 저런 모양이 되니 저건 그런대로 보기 좋다.

이렇게 해서 완성되었다. 정말 맛없게 보인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하지만 여러분들 다 아시는 명언 있지 않은가.?못생겨도 맛은 좋아.? 하하하...

언젠가 초코바 선전에서 나온 문구인가 그럴거다. 맞는 말이다.

이제부터 마무리가 아주 아주 중요하다. 아빠들은 명심 명심 또 명심 해야 한다.

안그러면 사랑하는 분으로부터 호되게 당할 수 있다.

 


바로 뒷정리다. 지금까지 내가 고생했으니 정리는 마눌님이 해! 하면?

그럼 뒷감당 못한다. 이왕 한김에 청소까지 깔끔하게 하자.

혼자하면 힘들다. 끝까지 애들 도움 받아야 한다.

간단하다.

구역을 정해 놓고 누가 가장 깨끗하게 청소하나 내기하자! 그럼 애들 신나서 청소한다.

아빠는 지켜봐도 될 정도로 ^ ^

자! 이제 먹으면 된다.

아내님 모셔다가 아이들과 함께 음료수라도 가져다 놓고 먹으라.

그건 농담이었다. 하하하...^ ^


그런데 위의 제 검자 손가락 확인 해보셨는가?

하하하...

그건 농담이었다.

최빈국 바누아투에서 행복 만들기가 바로 이거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