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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새 컴퓨터가 도착했습니다.
한국에서 바누아투까지 오는 항공 일반 택배는 열흘에서 보름 정도 걸렸는데, 이번엔 일주일만에 도착을 해서 더 기쁘군요.
전화를 받자마자 한 걸음에 달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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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회사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컴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사진만 찍느라 정신 없었지요.^^
제가 이런 곳에서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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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기다리던 컴을 찾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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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 친구 이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나이가 들다보니 문제가 심각하네요.
어찌 되었건 이 친구가 제게 전화를 걸어 컴을 가져가라고 했지요.
컴이 도착했다는 사실에 엄청 좋았지만, 순간적으로 세금이 걱정되어 얼마냐고 물었더니 약 20만원 한다고 하네요.
실없게 웃으며 너무 비싸니 좀 조종을 해달라고 했지요.
그 친구왈 자신에게 무얼 해 주겠냐고 하더군요.
참치를 주겠다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잘 통하지 않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영화(DVD)를 주겠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야한거 있냐고 묻더군요. 하하하....
그런건 없고 좋은거 여러개 줄테니 '세금 처리 잘 해 주라.' 했더니 그 친구 9만원에 세금을 맞춰주더라고요.
이것이 바누아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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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제 새 컴퓨터입니다. 모니터는 있고 본체만 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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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세금을 내는 곳입니다. 바누아투 공항 옆에 위치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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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세금을 냈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에게 DVD 몇장을 선물했고, 집으로 바로 가져 왔습니다.
그 기분 아시지요?
몇 달 동안 기다리던 컴이었습니다.
그동안 어렵게 어렵게 블로깅을 해왔는데, 이젠 좀 쉽게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마치 어렸을때 소풍 가기 전날 들떠 있던 기분과 흡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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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제 일을 도와 주는 분에게 포장 신경 써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뽁뽁이를 잔뜩 넣어서 해 주었더군요.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그러나 포장을 벗겨내자 마자 눈에 들어온건....엄청난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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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찌그러질 정도면 충격이 대단했겠구나 하며 걱정이 많이 되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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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을 들여다 보니 이렇게 꼼꼼하게 충격 방지를 해 놓아서 큰 문제는 없겠구나란 생각을 했지요.
모든 것을 원위치 시키고 구동을 해보았습니다만 전원은 들어오는데 화면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전화하고 그 친구는 AS센터에 전화를 하고 몇 시간 동안 통화 끝에 전원은 들어오고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되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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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업그레이드에 있었습니다.
전 애초에 하드 두개를 장착할 생각이었어요.
새 컴은 500G 기존에 있던 하드 600G 1T 가 좀 넘는 하드로 만들 생각이었는데, 여유 슬롯이 없는 겁니다.
두개의 슬롯 중 하나는 하드로 하나는 DVD로 연결이 되니 새로운 하드를 꽂을 곳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DVD를 빼고 하드에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는데요, 혹시 해결책 아시는 분이 계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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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바닷가에 살고 있어서 습기가 아주 많습니다.
기존의 컴도 습기 때문에 고장이 생긴거여서, 팬이 많았으면 했는데, 이 제품을 보니 팬이 정말 많더군요.
하드 케이스에까지 두개의 팬이 더 붙어 있으니 습기에 강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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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빵빵한 새 컴(Inter(R) Core(TM)2 Quad CPU Q8300 @ 2.50GHz, 3.50GB RAM)이 제 책상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조만간 최신형의 삼성 캠코더도 들어올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에게 바누아투 행복 소식을 좀더 빠르고 좋은 화질로 챶아 뵐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