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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 사는 사람들은 생선을 사 먹지 않습니다.
자신이 직접 잡아서 해결을 하지요.
특히 바누아투 같은 경우는 어업이 전혀 발달이 되어 있지 않아 신선한 물고기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전 바로 집앞이 바닷가이다보니 비교적 싱싱한 생선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
좋은 이웃을 두고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도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아침 나절부터 동네 친구들이 나와 투망을 던집니다.
오늘은 얼마나 큰 눔을 잡는지 보러 나갔답니다.

오늘은 피래미 밖에 없군요.
요새 물때가 좋지 않아 라군에서 나오는 지저분한 물들이 흘러 나와 제 동네까지 물을 뿌옇게 흐려 놓았다며 몇 일 고기를 잡지 못했다고 하네요.
가끔 전 친구들이 아주 두툼한 샌드페이퍼 피쉬(쥐고기)를 잡아다 주곤 해서 잘먹고, 또 중간치 되는 것들은 바로 구워서 먹기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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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베큐 해 먹는 맛도 아주 기막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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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익은 것은 나뭇잎으로 감싸서 먹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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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꼬마들도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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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빠가 되지 말아야겠죠.^^
자리를 이동한 동네 친구들이 고기를 많이 잡아서 맛있는 저녁상을 마련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