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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꼬마 소마리가 친구와 놀다가 발에 차여 손가락이 부었습니다.

일주일이 넘었는데, 붓기가 전혀 빠지지 않네요.

별다르게 치료해 줄 것이 없어서 멘소레담으로만 매일 맛사지만 해 주고 있습니다.

병원가서 진료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안되고요, 혹시 주변에 정형외과 의사선생님 아시는 분 계시다면, 알려 주셔서 사진 보고 간단 진료 상담해 주실 수 있는지 여쭤봐 주셨으면 합니다.

손가락에 특별한 통증은 없답니다

대단한건 아닌데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발도 곪았는데요, 짜 낼 수도 없는 상태여서 소독약과 연고만 발라 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몇 일 후 제대로 곪으면 짜야 겠습니다.



바누아투에 불어닥친 대형 싸이클론 이후로 다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네요.

이렇게 간단하게 치료 받으러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하루에 7명에서 10명은 저희 집으로 찾아 옵니다.

가끔 종기가 심해서 종기 치료도 해 주고 있는데, 상태가 너무 심해 어쩔 수 없이 항생제도 주곤 합니다만 항생제 처방은 여간 조심스럽지 않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주변에 아시는 의사 선생님이 계시다면 아주 가끔 현지인 다친 상처 사진만으로 상태를 보고 항생제 알약 처방해 주실 수 있는지 알려 주세요.

나머지는 잔 상처기 때문에 소독해 주고, 연고 발라주고, 반창고 발라주는 일이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물론,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죠.)

한국은 메르스 때문에 많이 힘드시다고 들었습니다.

바누아투는 대형 싸이클론으로 많이 힘들었었는데, 많이 복구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도 빨리 메르스가 끝나고 정상적인 일상 생활로 돌아가길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