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태평양 바누아투 문어
그러나...
어제 옆집 아저씨가 문어 세마리를 가져 오셨습니다.
우리집 바닷가 앞에서 샀답니다.
올해 처음으로 보는 문어입니다.
아직 살아서 꿈틀대네요.
문어는 정아와 정아 엄마가 아주 좋아한답니다.
아저씨가 문어를 가져 오시는데 아내와 딸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제가 다 즐겁더군요.
예전처럼 동네 아주머니나 아저씨들이 공짜로 주진 않지만 바로 잡은 싱싱한 문어를 약 5,000원에 세마리를 주니 여간 고마운게 아닙니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싱싱하지요?
한접시 썰어서 먹습니다.
약간 비릿함 많이 나서 그냥 삶아 먹자고 하는데 모두 동의...
특히 정아가 아주 맛있어 했습니다.
아줌마 왈 : '이건 우리 저녁거리라서 안 팔아요.....'
바누아투는 가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가을부터는 바닷물이 많이 빠진답니다.
바누아투 겨울인 7, 8월엔 50m 이상 바닷물이 빠집니다.
그래서 동네 아주머니들과 꼬마들이 나와 문어를 잡고 조개를 잡습니다.
그러나 동네 아저씨들은 돈을 벌러 다니는지 잘 찾아 볼 수가 없네요.
그나마 우리 동네에선 바누아투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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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보리밥 2010.05.15 22:43
비누아투가 가을이군요.
문어는 그래도 우리나라 문어나 같아 보입니다.
문어 좋아하시는 모녀의 눈길이 보이는듯 합니다.
행복한 생활 영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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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빈 2010.05.18 16:12
문어는 바로 먹는 것도 좋지만.. 삶은 뒤에 냉동실에 몇 시간 보관 후 꺼내어서
어느 정도 부드러워지면 먹는 것도 좋지요..ㅎㅎ
가족 모두들 건강하죠??? (제대로 된 문어 먹어 본 지 몇 년 된거 같은 디...ㅜ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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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됩니다. 2010.05.28 15:40
인간극장을보면서 늘 한번쯤 나도 바누아투에 가보고싶다라고 생각했었는데...오늘 뉴스를 보니 바누아투에 강진이 일어났었다고 하는데...아무일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걱정이 되어 급한마음에
여기저기서 이협님 블로그를 검색해서 들어와봤습니다. 제발 아무일없이 가족모두 무사하길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