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칼이 바다에서 거북이를 잡았다는 연락을 받고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바누아투 사람들은 다는 아니지만 거북이를 잡아 먹습니다. 한국처럼 '자라'가 아닌 바다의 일반 거북이를 말입니다. 한국에선 혐오식품군에 속하나요? 바누아투에서는 그저 음식에 불과 합니다. 그저 닭과 같이, 아니면 고등어와 같은 그런 먹거리일 뿐입니다. 어쩜 아래 사진들을 보면 너무 잔인한 거 아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이해해 주시고요, 피 때문에 흑백으로 사진을 처리하였습니다. 생전처음 거북이 고기를 먹어 보았는데요, 느낌이 좀 거북했지만 맛은 정말 강추입니다. 기회 되시면 드셔보아도 좋겠습니다. ^^
말 같지도 않은 질문이지요? 그런데 한 번은 집고 넘어가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드는군요.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 물어 보고 싶군요. 한국 사람이 가난한가요? 바누아투 사람이 가난한가요? 당연히 우리 기준으로는 바누아투 사람이 가난합니다. 일반적으로 바누아투가 최빈국에 속하기 때문이고요, 사는 모습도 우리가 보기엔 중상류층을 제외하곤 가난하기 그지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살고 있는 집을 보면 대부분 지붕이나 벽을 녹슬은 양철, 혹은 대나무로 얼키설키 지어서 살고 있습니다. 방 안을 보면 가재도구라곤 변변찮은 것이 거의 없습니다. 청소도 거의 하지 않는 듯한 집이 많아요. 정말 집을 들여다 보면 어떻게 이러한 곳에서 어떻게 사나 한숨만 나옵니다. 위 사진과 영상에서 보는 집들이 바누아투인들이 사는 모..
Cloncurry Metals Limited ( ASX:CLU)은 바누아투, 에스피리투산토(Espiritu Santo)에 있는 El Rodeo 프로젝트에서 고 등급의 은/구리 시추 결과를 보고했다. 그 중 545g/t등급의 은 1.73m, 200g/t 등급의 은 1.00m, 204g/t등급의 은 0.8m, 19.4g/t등급의 은 1.15m가 가장 좋은 시추 결과로 알려졌다. 시추 샘플 분석 및 El Rodeo 프로젝트 북부 일부 지역에 대한 맵핑 작업 덕분에 해당 지역의 자원 매장 잠재력이 상당히 높아졌다. 에스피리투산토 시추 작업은 12월 중순 착수 예정이다. 출처 : ABNNEWSWIRE 올 해 12월부터 시추 작업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유난히도 뜨거웠던 바누아투 여름도 식어 가고 있습니다. 밤 새벽녘엔 벌써 쌀쌀한 기운이 감돌고요, 저녁과 아침엔 정말로 선선하고 상쾌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물론 가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곤 하지만 그래도 한더위가 한풀 꺾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새는 비도 오지 않아서 청명한 하늘을 늘 볼 수 있는데요, 가끔 저희 집 서쪽 하늘에 멋진 노을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서쪽하늘에 아주 멋진 노을이 보이고요, 그런데 동쪽 하늘에선 신기한 구름이 보입니다. 구름 같지는 않고요.... 마치 커다란 제트기가 지나가고 난 뒤에 남는 흔적 같기도 합니다. . 이 사진은 오늘 저녁 해질 무렵에 생긴 동쪽 하늘 모습입니다. 이것이 구름인지 빛에 반사된 어떤 기류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아침 해..
그들은 바누아투에 여행을 온 관광객입니다. 일본에 대지진이 났다고 한국의 지인으로 소식을 듣고 난 후, 일본 관광객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리 심각하게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날 밤에 일본 지진 여파로 바누아투에 쓰나미 경보가 울리고 모든 손님들과 함께 한국인 선교센터로 대피를 했었습니다. 그때부터 일본의 지진이 생각보다 엄청 컸다란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4시가 다 되어서 모두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일 후에 일본인들은 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계속 좋아지지 않고, 동경에까지 여파가 미치자 이들은 상당히 초조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처음엔 위로의 말을 드렸지만 그 이상 어떻게 해 드릴 말이 없더라고요. 그저 안타깝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사는 곳 행복의 섬, 바누아투 방송 : 3월 14일(월)~17일(목) 저녁 8시 50분. EBS에서 오늘 방송되는 군요. 한달 전에 EBS 송수웅 PD님과 조감독님, 그리고 출연을 하시는 조병준 시인님이 저희 집을 방문하셨습니다. 짧은 기간 제가 그 분들을 모시고 바누아투 안내를 해 드렸습니다. 일정이 서로 맞지 않아서 제가 많은 곳을 함께 하지 못했고요, 바누아투가 장마철이어서 각 섬 방문하는 것이 아주 조심스러웠습니다. 큰 섬을 제외하곤 활주로가 모두 잔디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비가 오면 섬에서 몇 일 그냥 지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촬영은 실패… 어쩔 수 없이 좋은 촬영 거리들을 포기하고 가장 안전한 타나섬과 산토, 그리고 수도가 있는 에파테에..
어제 일본 강진이 일어난 후 직후 한국 지인으로부터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워낙 큰 지진이어서 바누아투까지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을 하란 정보였습니다. 작년 칠래 지진 때에 바누아투에도 쓰나미가 밀려 온다고 대피 방송이 나와서 수시간 동안 높은 곳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낮 시간대여서 그런대로 대피를 하는 것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쓰나미는 새벽 1 ~ 1시 30분에 바누아투로 밀려 올 것이란 경보가 저녁때부터 전해져 오고 있었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저로선 좀 불안하기도 했지만 그렇게 먼곳에서 바누아투까지 해일이 밀려 온다는 것 은 믿기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작년 칠레 쓰나미도 해프닝으로 끝났고요. 교민들에게서 피해야 하지 않겠냐며 전화를 계속하시니 불안한 생각도..
바누아투가 관광객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호주, 뉴질랜드, 뉴칼래도니아, 중국등 바누아투를 알리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답니다. 바누아투 관광지엔 큰 변화는 없지만 각 숙박업소는 늘어나는 관광객을 맞이 하고자 작년부터 객실을 증축하는 등 많은 공사들이 있어 왔습니다. 아무래도 바누아투란 나라가 워낙 알려 지지 않았기 때문에 관광지로서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다른 나라보다 많기도 한 나라입니다. 앞으로 늘어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하기 위하여 정부 차원에서 더욱 큰 노력을 해야 하는데... 잘 하리라 믿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바누아투 관광청에서 보내 온 이미지입니다. 약 삼주전부터 시내에 위치한 안내 센터를 수리 중에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완공 된다는..
가까운 바다에서 아이들이 수영을 하며 뭔가를 잡고 있습니다. 날이 흐려서 바닷빛도 흐리네요. 바다에서 나오는 아이의 표정이 해 맑습니다. 손엔 무언가 들고 있습니다. 복어군요.^^ 그런데 죽은 복어가 상당히 이쁨니다.ㅋㅋ 바누아투엔 독이 없는 복어가 있다네요. 독이 없는 복어도 있나요? 혹시 이 아이들이 잡은 생선이 복어란 같은 어떤 다른 종류의 생선인가요? 아뭏튼 이런 생선엔 독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했더니, 그냥 내장 다 들어내고 잘 끓여 먹으면 된답니다. ^^ 잡은 복어를 내려 놓고 바누아투 전통? 작살을 들고 다시 고기잡이 나가려 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은 학교 다녀와서, 혹은 학교도 다니지 않고, 학원이나 태권도장 같은 곳도 다니지 않고 이런 바닷가로 나와 신나게 고기를 잡습니다. 공부 부담도..
무섭게 몰아치던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이번 태풍은 저번것보다 크지 않았는데, 피해가 제법 있었습니다. 동쪽에서 태풍이 내려 왔기에 동해안 현지인들 지붕이 날아가고 위급한 상황이어서 정부에서 급하게 차량을 제공하여 대피 시켰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저희 집은 피해가 없었고요, 어제 태풍이 물러가며 제 집 하늘 위로 멋진 자취를 남겨 주고 갔습니다. 한 하늘에 파랗고, 검고, 무지개가 걸려 있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바누아투에 몰아친 태풍이 물러가며, 뉴질랜드의 크라이스쳐치에서 큰 지진으로 60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기사참조 : 뉴질랜드 남부 강진..."최소 65명 사망" 지진 6 이상이었다는데요, 이젠 세계 어느 곳이나 안전지대는 없는 것 같습니다. ..
비교적 큰 태풍이 바누아투 수도가 있는 에파테 섬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아주 큰 태풍이 지나가서 피해가 좀 있었는데요, 지금은 그리 큰 건 아니지만 바람이 몹시 세차군요. 사사진 출처 : Vanuatu Meteorological Services 위 이미지에 태풍 이동 경로가 날자와 시간으로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현재 포트빌라로 향해 오고 있고요, 내일 새벽이 큰 고비일거 같습니다. 오늘 바누아투 전 비행기 국내선은 취소가 되었고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에어바누아투 비행기 고장으로 인하여 삼일전부터 각 섬과 바누아투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관광객들이 묶이는 바람에 혼잡함이 말이 아닙니다. 아무쪼록 이번 태풍에 큰 피해가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 2월 21일..
급냉이 되지 않은 자연산 참치는 정말 이루 말 할 수 없이 맛이 있습니다. 한국에선 간혹 냉동 참치나 동원 참치집에서 맛보긴 했습니다만 정말 기막히다는 생각을 하진 못했지요. 물론 비싼 것을 사먹지 못해서 였을 수도 있고요. 어찌되었건 못 사는 나라에 와서 운 좋게도 참치회를 잘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참치 머리 바비큐를 소개 합니다. 제 손만한 참치 머리입니다. 저 머리에 남아 있는 살점만 띠어도 몇 접시는 나올 법합니다. 참치 눈 알속의 액체와 눈 주변의 살, 아구뼈의 살등도 회로 먹으면 가이 환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리 통째로 넣으면 속이 잘 익혀지지 않으니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참치 머리를 조각내었습니다. 가스오븐에 넣고 약 30분을 기다립니다. 이 30분이 왜 그리 긴지요.^^ ..
삼일전부터 바누아투에 태풍 예고가 있었습니다. 무더위가 오랜 기간 계속되어서 큰 비가 올 것이다란 생각은 하고 있었지요. 바누아투에서 7번째 여름을 맞이하며 일년에 서너차례 태풍을 겼었지만 그리 무섭거나 큰 태풍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것은 좀 달랐습니다. 삼일전부터 바누아투 사람들은 잠을 못잤다고 했고요, 어제 오전엔 태풍 경로가 포트빌라에서 다른 섬을 비껴갔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다행이었는지요. 그런데 저녁 무렵부터 바람이 드세지기 시작했습니다. 뭐, 별일이야 있겠어? 그러나 바람 장난이 아니네요. 파도도 좀 높고요. 외부 여행을 나갔던 여행객들이 다시 들어와 모든 비행 스케쥴이 취소 되었다고 걱정이 많았습니다. 여행자들이 사무실에 모여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태풍 소식을 전하고 있었고요, 브리즈번..
Source www.eglobaltravelnews.com.au November 2, 2010: Vanuatu has been ranked sixth on the Lonely Planet’s list of the Top Ten Countries 2011 in the eagerly-awaited annual publication titled Best in Travel 2011, announced today. Lonely Planet’s Asia-Pacific travel editor Shawn Low says that Vanuatu made the list for its unrivalled authentic cultural experiences. “Best in Travel 2011 is all about..
모처럼 기분 좋은 뉴스를 접했습니다. 얼마전 바누아투 초중등 교육에 대하여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을 남기고 뉴질랜드로 다시 이민 가신 분이 계시지요. 그후 바누아투에 남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몇몇의 교포들은 가슴앓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도 선진국으로 갈 수만 있다면 갈텐데... 그러나 여건이 되지 않아 가지 못하는 교민의 아픔은 적지 않겠지요. 어찌되었건 저는 오래전에 바누아투 교육과 관련하여 써 놓은 글과 마찬가지로 바누아투 교육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장점만을 보며 살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바누아투 올때부터 우리 아이들이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그냥 바누아투에서 살아야지라며 반농조로 이야기 하곤 했는데, 그 말 거짓은 아닙니다. 다행이도 우석이나 정아가 제 기대와는 달리 나름 열심히 잘 하고 있어서 ..
언제부터인가 집 앞 동네 사람들의 낚시법이 바뀌었습니다. 그전엔 늘 줄 낚시나 투망, 작살등을 이용해서 생선을 잡곤 했는데, 이젠 작살로 고기 잡는 모습은 보기 힘들고요, 투망이나 아래 사진처럼 대나무로 고기를 잡는 것으로 대세가 기울었습니다. 릴낚이 등장하려나... PS 지금 바누아투는 여전히 공사중입니다. 주유소 확장 공사하고, 새로운 쇼핑센터 건설하고, 파나소닉 전자 대리점이 생기는 등... 그동안은 보이지 않게 변하였는데, 이젠 눈에 띠게 바누아투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아! 옛날이여~~~~ 아! 기름값 변동이 생겼네요. 휘발류가 148바투, 경유가 128바투 휘발류는 뛰고 경유는 내렸습니다...
어제 바누아투에 7.5 강진이 있었습니다. 그전에 강도 8지진때 보다도 훨씬 컸습니다. 집이 흔들리는 것이 보였고요, 수영장이 전후 좌우로 요동을 치며 물을 쏟아 냈습니다. 아내와 정아 우석이가 방안에 있다가 밖으로 뛰어 나왔고요, 공사하던 인부들도 놀라서 뛰어 나왔습니다. 방안에 있던 손님들도 모두 놀라 나왔습니다. 오늘 시내에 다니며 혹 피해가 있는 지역이 있나 보았는데요, 두군데 외엔 특별한 피해는 없었습니다. 영상 한번 보세요. 이번 지진은 포트빌라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났기 때문에 요동이 아주 컸지만 피해가 거의 없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어제 지진 발생하고 전기가 잠시 나갔다가 들어왔고요, 인터넷은 종일 불통이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서야 지진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
한국에서 가져온 정수기로 바누아투 석회수를 거르는데 실패한 뒤로 5년 이상을 빗물만 마셨습니다. 바누아투 빗물은 웬만한 생수보다 훨씬 맛 있답니다. 그러나 제 집 공사를 하면서 지붕이 더러워져 빗물을 받아 먹지 못하게 되어 생수를 사다 먹었는데, 비용 지출이 너무 크니 다시한번 정수기를 사용하려 시도를 했습니다. 이웃집 정수기에 대해서 물어보니 필터 네개를 끼면 석회수가 잘 걸러진다고 합니다. 마침 여유분이 있다고 하여 그 필터를 빌려다가 제 정수기에 설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 정수기는 석회를 거르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역삼투압 필터, 석회수 제거용 필터까지 모두 빌려다가 시험을 해 보았습니다. 잘 걸러지지 않아서 필터란 필터는 모두 연결을 해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특히 석회수 제거용 필터도 사용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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